애플 기기에는 에어드롭 (AirDrop)이라는 매우 편리한 파일 공유 서비스가 있습니다. 근처의 애플 다른 기기와 사진, 연락처, 문서 등 여러 콘텐츠를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만 있다면 언제든 간편하게 무선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아이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맥 등 대부분의 애플 기기에서 에어드롭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애플 기기 사용자끼리는 비교적 파일 공유가 간편한 편입니다.
이러한 파일 공유 기능을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는 애플의 에어드롭만큼 편리한 기능이 없어 많은 분들이 불편했을 텐데요. 최근 삼성에서도 갤럭시 S20 폰끼리 에어드롭과 동일하게 파일 공유 기능을 가진 퀵쉐어 'Quick Share' 를 발표했으나 안드로이드 폰 전체 간의 파일 공유를 하는 파일 공유 서비스는 서드 파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구글은 이번 8월 파일, 링크, 사진 등 콘텐츠를 즉시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판 에어드롭인 Nearby Share를 발표했습니다. Nearby Share는 Android 6.0 이상의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며 간단한 설정을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에어드롭이 애플 기기에서만 작동하는 데 반해 Nearby Share는 제조사와 상관없이 안드로이드 6.0 이상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안드로이드의 에어드롭 플랫폼인 구글의 Nearby Share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링크는 구글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Nearby Share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Instantly share files with people around you with Nearby Share
Use Nearby Share on your Android phone and Chromebook to seamlessly share files, pictures, and more with people near you.
blog.google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Nearby Share 설정하기
그렇다면 Nearby Share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설정해보겠습니다 (갤럭시 Note10+기준)
- 아래와 같이 스마트폰 설정 > Google > 기기 연결 (Device connection) > Nearby share를 클릭해주세요.
만약 설정에서 아래와 같은 경로를 찾을 수 없다면 안드로이드 6.0 이하이거나 픽셀폰 또는 갤럭시 폰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이번 8월 초 구글이 Nearby shar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구글 픽셀폰과 삼성 갤럭시에 해당 기능을 우선 제공하고 그 외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점차적으로 지원한다고 하네요. 지금쯤이면 이미 안드로이드 6.0 이상을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본인의 스마트폰에서 Nearby Share 서비스가 지원하는지 확인하려면 스마트폰에서 구글을 켠 후 검색창에 Google Play Services를 입력해주세요. 검색 결과 중 앱 (Apps) 섹션에서 위와 같이 Google Play Services이 나오는지 확인 후 해당 앱이 설치되는지 또는 되어있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다시 스마트폰 설정으로 돌아와서, 설정에서 Nearby Share를 선택하면 사용할 구글 계정, 기기 이름, 기기 공개 상태 및 데이터 사용 등 기본 사항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기기 공개 상태를 클릭하면 Nearby Share를 이용하여 파일 공유를 함께 이용할 사용자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연락처에 등록된 모든 사용자, 연락처에 등록된 일부 사용자 그리고 숨김 등 본인의 사용 방법에 맞게 설정하시면 됩니다.
- 연락처에 등록된 모든 사용자: 본인의 디바이스를 Nearby Share를 사용하는 모든 연락처가 볼 수 있습니다.
- 연락처에 등록된 일부 사용자: 본인의 디바이스를 볼 수 있는 연락처를 설정합니다.
- 숨김: 아무도 본인의 디바이스를 볼 수 없습니다.
Nearby Share 사용하기
이렇게 안드로이드 폰에서 Nearby Share 설정을 하셨다면 직접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웹페이지 주소를 Nearby Share로 다른 사람에게 공유해보겠습니다. Chrome 앱에서 원하는 페이지를 켠 상태에서 오른쪽 상단의 메뉴를 클릭한 후 공유를 선택해주세요.
공유를 선택하면 본인의 스마트폰에 설치되어있는 앱 중에 공유 기능으로 이용 가능한 리스트가 나오는데 이 중 Nearby Share를 선택합니다.
Nearby Share를 클릭하면 공유 가능한 기기를 찾기 시작합니다. 이때 수신자인 경우 핸드폰 락을 해제한 상태에서 디스플레이가 켜져 있어야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링크 공유를 하고 싶은 상대방이 나타나면 해당 프로필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상대방의 스마트폰에 누가 어떠한 내용을 보내려고 한다는 알림이 뜨고 이에 대해 수락을 누르면 바로 파일이 전송됩니다. 애플의 에어드롭과 작동 방식은 다를지라도 사용자가 이용하기에는 동일한 방식입니다. 만약 파일 전송에 문제가 생긴다면 구글에서는 블루투스/비행기 모드를 껐다 키거나, 두 폰을 가까이 위치하도록 해보라고 하네요.
이렇게 웹페이지 URL 말고도 유사한 방식으로 문서, 사진, 영상, 연락처 등의 파일을 공유할 수 있으니 안드로이드 폰 이용자라면 한번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구글에서는 Nearby Share 이용 시 안드로이프 폰 사용자끼리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폰 - 크롬북 사이의 파일 공유 서비스도 확대한다고 하니 애플의 에어드롭에 목말랐던 안드로이드 유저들에겐 기다렸던 기능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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