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휴대용 플라스틱 빨대 구매 후기

스타벅스는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 위해 종이 빨대 사용을 도입했고 한국에서도 작년부터 종이 빨대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발리는 일찍이 비닐봉지, 스티로폼,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한 뒤로 종이 빨대 써왔었고 한 발 늦었지만 자카르타 스타벅스에서도 종이 빨대를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빨대, 휴대용 플라스틱 빨대, 실리콘 컵 등 reusable 상품들을 내놓고 있고 마침 마침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등 현재 일부 국가에서만 판매하고 있다는 스타벅스 휴대용 빨대를 발견하게 되어 바로 구매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스타벅스 휴대용 플라스틱 빨대 리뷰입니다.

스타벅스 휴대용 플라스틱 빨대 구매 후기 - 스타벅스 종이 빨대 대체하기

1) 구매 및 가격

자카르타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아직 일부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어 저는 인도네시아 온라인 쇼핑몰 Tokopedia에서 스타벅스 휴대용 플라스틱 빨대를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약 15,000원 정도. 태국에서는 대략 만원 이내에 판매되는 것 같은데 인도네시아의 스타벅스 굿즈 판매 가격은 좀 높은 편입니다.. 스타벅스의 시그니쳐 컬러인 초록색 플라스틱 케이스의 모습이네요.

2) 제품 구성 및 실사용 후기

스타벅스 휴대용 빨대의 내부 모습입니다. 접히는 부분은 실리콘으로 되어있고 나머지 부분은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정말 간단한 구성이고 15,000원이라는 가격 대비 퀄리티가 좋지는 않아 보이나 영구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 번 구매할만 합니다.

함께 출연한 음료는 한국에서도 판매되고 있는지는 모르나 제 최애 메뉴인 유자 콜드브루 (Yuzu Coldbrew)입니다. 기존 콜드브루 메뉴에 유자청과 레몬슬러쉬 함께 섞어 만든 음료인데 요즘 이 음료에 빠져 하루 한 잔씩은 꼭 마시고 있네요. 지금도 판매하는 메뉴인지는 모르겠으나 한때 최애 음료였던 할리스커피에서 판매하던 유자크러쉬가 생각나는 맛입니다. 지금도 유자 콜드브루를 마시며 이 포스팅을 쓰고 있네요.

아무튼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서 종이 빨대 대신 스타벅스 휴대용 빨대를 음료에 꽂아보니 처음엔 일반 빨대처럼 일직선으로 서 있을 줄 알았으나 중간의 실리콘 때문에 휘어져 있습니다. 이점 때문에 마실 때 불편하지 않을까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기존 빨대를 쓸 땐 빨대를 씹는 버릇이 있었는데 입에 닿는 부분이 단단한 플라스틱이어서 그럴 염려도 없습니다.

사실 뭐 빨대 리뷰에 길게 할 말은 없고 주의해야 할 점은 휴대용 빨대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자칫하다가 음료를 마신 후 컵과 함께 빨대도 버리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또 한 가지 불편한 점은 휴대용이다 보니 쓰고나서 다시 케이스에 담아야 한다는 건데 음료에 담갔던 빨대를 닦아 다시 접어 넣는 게 좀 불편하고 깔끔하지 않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플라스틱 빨대 세척 뿐만 아니라 케이스 세척도 항상 필요한 듯 합니다.

3) 세척 방법

스타벅스 휴대용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 후 세척할 때 일단 물에 최대한 오래 담가놓고 흐르는 물에 주방세제를 조금 넣어 흐르는 물에 최대한 다 씻겨 내려가도록 세척합니다. 이렇게 세척하다보니 좀 불편하고 제대로 안씻긴 감이 남아있어 지금은 빨대 전용 세척솔을 구매해서 사용 중입니다. 세척솔이 빨대 구멍에 쏙 들어가 구석 구석 닦아주고 있어 세척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4)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 - 다양한 reusable 상품들

일회용품 사용을 가장 많이 하는 곳 중 하나가 카페일 것입니다. 국내외 많은 카페에서는 이미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reusable 상품들을 내놓고 있죠. 텀블러 사용은 이미 오래전부터 해왔고 이제는 휴대용 빨대, 실리콘 컵 등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 사용을 더욱더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 스타벅스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이는데 휴대용 플라스틱 빨대 말고도 아래처럼 재사용이 가능한 실리콘 컵을 판매하고 있네요.